영화처럼 인생을 살고 싶지만 그렇게 할 수 없다는 사실을 깨달았을 때

우리는 영화에 나오는 주인공들처럼 왜 인생을 살 수 없는 것일까?
하긴 잘 생각해 보면 영화에 나오는 주인공들 역시 전부 현실에 찌든 인간들이 만들어낸 인위적인 존재들일뿐이니까.
딱히 힘든 것이 없는데 너무 힘들다.
조금만 흥분하거나 조금만 공부를 해도 머리가 아파온다.
이 세상에 태어난 건 내가 선택하지 않았다.
나를 이 세상에 태어나게 하고
나를 이 세상에서 살아가도록 책임을 쥐어준 건 부모다.
그런데도 나를 탓한다.
내 존재를 부정당한다.
나는 매일 영화를 찍으며 인생을 살고 싶다.
사실은 꼭 영화를 찍지 않더라도 무언가에 빠져서 죽도록 살고 싶다.
그 무언가에 지배당하면서 산다면 인생이 얼마나 편해질 수 있을까?
나의 인생 최종목표:
내 이상형과 연애하고 결혼해서 평생 행복하기 살기
이런 내 최종목표를 이루기 위해서는 정말 많은 것들이 필요하다.
일단 기본적으로 당연히 돈이 있어야 할 것이고
물론 학벌(공부)도 좋아야 할 것이며
성격도 절대 어린아이가 아니라 어른스럽게 생각을 하며
체력도 좋아야 하고 유연성도 좋아야 하며
성격도 나의 이상형에게 맞춰주기 위해 최대한 자상해져야 한다.
그래서 나는 영화를 찍는다.
몇 달 전까지만 해도 정말 순수하게 영화를 촬영하는 것이 좋았지만
이제는 영화를 찍고, 글을 쓰고, 사진을 찍고, 공부를 하고, 운동을 하는
이유들이 조금은 달라졌다고 말할 수 있을 것 같다.
내가 원하는 이상형을 만나기 위해서
그 정점에 다다르기 위해서 나는 끊임없이 노력해야 한다.
내 몸 안쪽이든 외쪽이든 그냥 나는 몸에 이상이 생기든 안 생기는
죽어라 노력해야 한다.
그러다가 어느 순간 정점에 도달했을 때 만신창이가 된 내 몸을 보면
허무할까?
그 때까 돼서는 아무것도 필요 없어질까?
그거는 잘 모르겠다. 하지만 그래도 상관없다.
내 최종 목표를 이루기 위한 과정이라면.